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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기 녹음(1925)

“🎙️마이크 시대”가 소리를 바꿨다

👤 캐츠비마스터 🗓 2025.12.14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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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이전 레코드는 “혼(녹음 나팔)에 대고 연주하는 시대”였다.
녹음 혼 앞에서 사람과 악기를 물리적으로 배치해서 밸런스를 맞추고, 진동이 바로 바늘을 움직여 홈을 팠다. 그래서 대역이 좁고(특히 저역), 소리가 가운데로 뭉치는 ‘옛 레코드 톤’이 생겼다.

그런데 1925년, 판이 완전히 뒤집힌다.

1) 전기 녹음의 새 체인

마이크 → 진공관 증폭 → (필터/제어) → 커팅 헤드
이 “전기 체인”이 생기면서, 레코드는 처음으로 섬세한 음색과 저역, 다이내믹을 담기 시작한다.

2) 산업적으로는 “라디오”가 밀어붙였다

라디오가 급성장하면서 레코드 회사 매출이 압박을 받았고, Victor/Columbia 같은 대형 회사들도 결국 Western Electric(벨랩스) 방식을 채택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3) Columbia가 먼저 “정식 도입”, Victor가 뒤따름

Columbia는 Western Electric과 계약을 맺고, 1925년 봄부터 전기 녹음을 정기적으로 시작했다는 정리(콜럼비아 기업사)가 있다.

4) 청감 변화: “저역·자음·입체감”

전기 녹음 이후 레코드는

  • 저음이 ‘형태’를 갖고

  • 보컬 자음이 또렷해지고

  • 큰 소리를 혼에 억지로 밀어 넣지 않아도 되어
    연주의 자연스러움이 살아난다. (동시대엔 “거칠고 인위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음)

https://www.vintagemicworld.com/afbeeldingen/Western-Electric-394-W.png

🔧 전기 녹음 체인 “디테일 해부” — 마이크/증폭/커팅이 바꾼 3가지

전기 녹음은 “마이크 하나 추가”가 아니라, 녹음 엔진 전체를 갈아엎은 사건이다.

A) 마이크: ‘공기’를 전기로 바꾸는 첫 관문

1925년 전후로 Western Electric 394-W 콘덴서 마이크 같은 장비가 “스튜디오 품질”을 가능하게 만든 상징으로 자주 언급된다.
이전의 혼 방식이 “큰 소리만 잘 찍는” 구조였다면, 마이크는 작은 뉘앙스까지 전기 신호로 변환할 수 있었다.

https://www.georgegroves.org.uk/belllabs_files/western_electric_wax_recorder1.jpg

B) 진공관 증폭: “신호를 키우고, 톤을 다듬는다”

마이크 신호는 약하다. 그래서 진공관 증폭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고, 필요하면 대역 밸런스를 조정해 커팅 헤드를 밀어준다.
이 시기부터 엔지니어는 “혼 배치”가 아니라 “전자·회로”를 이해해야 했고, 현장에선 반발도 컸다(‘악기들이 따로 들려서 어색하다’ 같은 비판).

C) 커팅(기록): ‘부드러운 왁스’에 전기가 홈을 깎는다

전기 커팅은 커팅 헤드를 전기적으로 구동하면서 더 넓은 대역·더 큰 다이내믹을 새길 수 있게 만든다.
벨랩스/웨스턴일렉트릭의 왁스 레코딩 머신 사진이 이 시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보너스: 왜 “구형 축음기”에서 전기 음반이 거칠게 들렸나

새 음반은 대역과 에너지가 늘었는데, 구형(어쿠스틱) 축음기는 “시험과 경험”으로 설계된 구조라 재생이 따라오지 못했다는 설명이 남아 있다.


📻 “좋은 음반”이 “좋은 재생기”를 낳다 — Orthophonic과 스피커의 탄생

전기 녹음이 퍼지자,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새 음반은 좋아졌는데… 집에서 들으니 이상하다.”

그래서 재생기 쪽에서도 혁명이 터진다.

1) Victor Orthophonic Victrola(1925): ‘전기 녹음용’으로 설계된 첫 대중 기기

Victor Orthophonic Victrola는 전기 녹음 레코드를 제대로 재생하기 위해 설계된 대표 모델로 정리돼 있다.
핵심은 “혼을 과학으로 설계했다”는 점.

  • 접힌(folded) 지수혼(exponential horn)

  • 다이내믹/대역 확장을 위한 구조 개선(다이어프램·서스펜션 등)

    https://intertique.com/identification/CredenzaID1.jpg

2) 여기서 바로 “현대 스피커”로 연결된다: Rice & Kellogg(1925)

그리고 같은 1925년, 스피커 역사에서 또 하나의 축이 열린다.
GE의 Rice & Kellogg 연구는 “혼 없이(hornless)”도 넓은 대역을 내는 이동코일(보이스코일) + 페이퍼 콘의 원리를 체계화했고, 이후 현대 스피커의 표준이 됐다고 AES(오디오공학회) 역사 자료가 정리한다.

요약하면:
전기 녹음(좋은 ‘입력’) → Orthophonic(좋은 ‘어쿠스틱 재생’) → 이동코일 콘 스피커(좋은 ‘전기 재생’)
이렇게 “현대 오디오”가 완성 궤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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